“변동성 우려 키운 미국 신용등급 강등…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입력 2023-08-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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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안타증권)
(출처=유안타증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현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했다.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발표 이후 약 12년 만이다”라며 “강등의 이유는 국가 채무 부담 증가, 재정 악화 등으로 새롭지 않지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우려를 반영하며 낙폭을 키워나갔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011년 당시와 다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 등을 감안하면 결국 미국 신용등급 이슈가 증시 추세를 꺾을 요인이라기보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변동성 확대로 인한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증시를 둘러싼 여러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좋아질 부분이 좀 더 남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며 “예컨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이나 중국 경기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일 발표된 한국의 7월 수출입 동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래도 지난해부터 지속 우려 요인이었던 재고·출하 지표가 다시 한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회복 강도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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