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복 기소 다음 날 “이렇게 뜨거운 성원 처음…모두 감사”

입력 2023-08-03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소, 3년간 미국서 일어난 부패·스캔들·실패 일깨워줘”
트럼프 법원 출석 앞두고 상원 한때 ‘총격범’ 신고 전화에 발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리/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리/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불법으로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다음 날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렇게 뜨거운 성원을 받은 적은 없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단히 성공적인 전 대통령이자 2024년 대선 공화당 경선 및 본선의 유력 후보에 대한 전례 없는 기소는 지난 3년간 미국에서 일어난 부패, 스캔들, 실패를 전 세계에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쇠퇴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전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 4가지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번째 기소에 직면하게 됐으며, 3일 오후 워싱턴 D.C.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공화당 내에서는 잇따른 사법 리스크에도 ‘트럼프 대세론’이 꺼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당국의 계속된 기소에도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법원의 기소가 오히려 외부 위협이나 정치적 박해로 해석돼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다만 이번 기소의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범죄와 관련된 만큼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 전화로 미국 상원 건물이 한때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전화로 상원 건물 중 한 곳인 러셀 빌딩은 사람들이 대피한 뒤 폐쇄되기도 했다. 트럼프의 출석이 예정된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은 미국 의회 가까이에 있다. 의회 경찰은 200명 이상의 경찰관이 상원 건물을 수색했으나 총격범 관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59,000
    • -3.74%
    • 이더리움
    • 4,693,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3.56%
    • 리플
    • 1,919
    • -7.21%
    • 솔라나
    • 326,500
    • -6.98%
    • 에이다
    • 1,317
    • -9.73%
    • 이오스
    • 1,153
    • -0.52%
    • 트론
    • 273
    • -6.19%
    • 스텔라루멘
    • 636
    • -1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4.39%
    • 체인링크
    • 23,570
    • -7.79%
    • 샌드박스
    • 889
    • -16.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