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124억…“신작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입력 2023-08-03 09:43 수정 2023-08-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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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 사전 마케팅비 영향으로 영업 손실 발생, 하반기 손익 개선 전망
하반기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알케미스트’ 가세해 실적 증가 기대
‘엑스플라’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확장, 게임 플랫폼 ‘하이브’ 성장 확대

(사진 제공=컴투스홀딩스)
(사진 제공=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2분기 매출 323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신작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약 100억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컴투스 홀딩스는 현저하게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제노니아’를 비롯한 ‘MLB 퍼펙트이닝 23’, ‘이터널 삼국지’,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성장세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4분기 출시 예정인 RPG ‘알케미스트(가칭)’ 역시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글로벌 전 지역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방치형 RPG 트렌드와 핵앤슬래시 장르를 결합한 신작 ‘알케미스트(가칭)’도 4분기에 글로벌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는 웹3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OASYS)’,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 지지(OLA GG)’ 등 글로벌 웹3 게임 커뮤니티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장동철 컴투스홀딩스 BC사업 본부장은 “오아시스는 일본에서 블록체인 규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본 진출 뿐만 아니라 웹3 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공동 생태계 구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웹3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확장에 힘쓴다. 글로벌 IP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 달부터 엑스플라 메인넷에 온보딩됐다. 향후 컴투스 그룹의 게임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에 정통한 게임 개발사인 ‘퍼즐몬스터즈’, ‘BPMG’ 등의 다양한 웹3 게임들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는 하반기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업에 대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서비스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기에, 글로벌 1위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인 AWS와 협력은 영업 기회 확보에 의미가 있다”면서 “텐센트 클라우드 또한 동남아 게임사 및 솔루션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게임사들의 ‘하이브’ 게임 플랫폼 적용을 늘려나가 내년에는 총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제노니아 출시전 마케팅으로 한 100억 원을 현재 투자하면서 2분기에 그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기부터는 제노니아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면서 “기대감 높은 신작인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알케미스트’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게임 사업 흑자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전 세계의 수준 높은 파트너들과의 협업해 엑스플라 생태계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높이면서 차분히 육성하고 있다”면서 “하이브 플랫폼은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고 이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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