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펀드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 결과 판매사 전체 평균점수가 70점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5개사는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은행 12개사 120개 점포, 증권사 8개사 80개 점포 등 총 20개사 2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개사가 80점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광주은행과 우리은행,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사는 60점 미만으로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주요 평가항목별 만족도는 판매인력의 적정성이나 자료사용의 적정성은 각각 98.7%와 94.5%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적합한 펀드선정(69.4%), 투자설명서 교부(65.5%), 투자위험설명(54.0%), 펀드명칭ㆍ종류설명(40.0%), 환매방법설명(2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낮게 나타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개선사항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하여 법규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중 제재할 예정이다.
더불어 앞으로도 투자권유준칙 준수 등을 통한 건전한 판매관행이 정착되도록 수시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결과 및 모범사례를 전 판매회사에 전파하여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하도록 하고 특히 펀드상담 및 판매시 환매방법설명, 투자위험설명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