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신규 대표에 장인근 사장 선임

입력 2023-08-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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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기업 파나진이 ‘HLB파나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다년간 HLB 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장인근<사진>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파나진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HLB파나진으로 사명 변경, 장인근 대표 선임에 이어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상근감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장 대표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생명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HLB의 전신인 ‘라이프코드’ 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세포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 등을 이끌었으며, 2013년부터는 HLB의 핵심 자산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계획 및 적응증 확대 전략 등을 수립했다.

특히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미국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전략을 만들고 그룹 바이오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를 통한 그룹 내 기술협력 시스템 구축도 이끌었다. 유전자 소재 생산 및 이를 활용한 감염병, 암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HLB파나진을 이끌 적임자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LB파나진은 인공 유전자 ‘PNA’(펩타이드 핵산)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각종 감염병은 물론 EGFR, KRAS, BRAF 등 각종 암 돌연변이를 타깃한 다양한 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리지널 동반진단 기기 허가도 받았다.

HLB파나진의 분자 진단 기술은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다양한 변이를 동시적으로 빠르게 검출(multiplex Real-time PCR)할 수 있고, 민감도도 높아 소량의 혈액으로 단시간 내 변이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PNA 기반 신약연구용 소재와 진단키트를 세계 50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HLB파나진은 HLB그룹에 편입되며 800억 원에 이르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고, 여러 미국 계열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진단 사업 확장과 함께, PNA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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