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둔화와 역송금 경계 속에 1300원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진정에도 위험선호 둔화를 쫓아 다시 한번 130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달러 상승 모멘텀이 엔화에 밀리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도 일부 경감됐다"며 "그럼에도 공급부담 이슈를 반영한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성장주 투심 회복을 제약하는 만큼 리스크 벤치마크인 원화 약세 기조는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대기 중이며,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국내증시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역송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이라며 "또한 역외 롱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1300원 수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월 네고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시킨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00원 중심의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