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졌던 인터넷 해킹이 최근 보안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기술로 거듭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 사고에는 항상 '해킹'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해커들은 항상 수사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곤혹을 치르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해킹은 '크랙킹' 기술을 활용한 크래커들이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악용해 범죄에 활용하는 것이다.
반면 '해킹' 은 네트워크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해 그 문제를 해결하고 크래킹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기존 해커들은 재미삼아 해킹에 입문했다면 지난 2003년 이후로는 본격적인 범죄조직을 형성해 해킹을 금품갈취 등에 남용하고 있어 부정적으로 인식된 것은 사실이다.
해외에서도 해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마찬가지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경제상황이 힘든 만큼 개인적으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킹기술을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킹의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음지에 묻혀있던 순기능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해커의 선순환'을 위해 대학생 해킹 동호회 지원, 매년 해킹방어대회 개최, 정보보호교육 등 해킹 기술 활용과 인식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또한 정보보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진원센터 최중섭 팀장은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보안전문가 육성, 정보보호동아리를 통한 정보수집 등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며 “일반인도 백신과 패치 사용 등 정보보호 수칙을 실행하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또 "모든 사람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백신 사용을 유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에서 발표한 올해 4월 인터넷침해사고를 보면 웜ㆍ바이러스는 모두 925건으로 전월대비 33.1%, 해킹신고처리는 모두 1582건으로 전월대비 23.1% 각각 증가한 수치로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