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80% 투자심리 회복 추세"

입력 2009-05-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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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투자 선호도 주식, 부동산, 채권, 예적금 순

우리나라 부자 10명 중 8명은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생명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실시중인 FP센터의 FP((Financial Planner) 92명을 상대로 고객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를 찾는 VIP 고객은 대략 연소득 2억5000만원, 10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조사결과 VIP 고객들의 현재 투자심리를 묻는 질문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회복했다"(63%),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회복했다"(17%) 등으로 80%가 회복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31%는 여유자금을 투자할 대상으로 주식(주식형 펀드 포함)을 꼽았으며 부동산과 채권(채권형 펀드 포함)이 24%씩, 예적금(15%) 등의 순이었다. 최근 주가상승세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VIP고객들의 반응은 '어느 정도 투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57%)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들 중 44%가 상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부자 고객들은 상속과 증여에 관련된 재무 컨설팅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에 재무 컨설팅을 받고 싶은 분야에 상속·증여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절세 28%, 금융투자 15%, 부동산 투자 4%가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FP센터 김영남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VIP 고객들의 심리도 회복추세에 있다"며 "특히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성 부동산이나 단기 측면에서 주식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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