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신당 창당 ‘긍정’ 28%·‘부정’ 55%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반등해 30%선을 회복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내렸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59%) 등에서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6%)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5%), ‘인사(人事)’, ‘재난 대응’(이상 4%) 등이 있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31%, 정의당 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무당층은 32%였다.
내년 총선 결과를 묻는 조사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응답이 36%,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이 48%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야당 승리(49%)가 여당 승리(31%)보다 높았고, 무당층에서도 야당 승리(41%)를 원하는 쪽이 여당 승리(22%)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은 “3월 조사에서는 정부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조사에서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다섯 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총선 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이 28%, 부정 응답이 55%였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당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5%였고, ‘없다’는 70%였다.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