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사장'에 음식물처리기, '서진이네' 원액기...PPL 노리는 가전업계

입력 2023-08-04 12:28 수정 2023-08-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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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웃는사장’에 PPL로 등장한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 ‘이노베이션’. (사진 출처=JTBC)
▲JTBC 예능 ‘웃는사장’에 PPL로 등장한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 ‘이노베이션’. (사진 출처=JTBC)

가전업계가 드라마나 예능과 같은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를 늘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라의 ‘이노베이션’은 최근 JTBC 예능 ‘웃는사장’에 등장했다. 연예인들이 배달 음식 전문점 사장님으로 변신해 영업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장사가 처음이라 무엇이든 서툰 과정에서도 대용량 음식물처리기를 통해 음식물을 쉽게 처리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이노베이션은 5L 대용량으로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음식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고온 건조·분쇄 방식인 수분제로 기술로 음식물의 수분을 최대 99.65%까지 제거해 부피를 최대 94% 감량한다. 음식물이 추가 발생할 경우 작동 중에도 중간 투입이 가능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99.9%까지 없애 준다. 허리를 숙일 필요가 없는 높이로, 별도의 준비 단계 없이 콘센트만 꽂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카라 400 Pro’도 노출시킨 바 있다.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홍보 효과를 봤다.

휴롬의 원액기 ‘H400’은 멕시코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tvN 예능 ‘서진이네’에 노출됐다. 휴롬의 원액기를 사용해 착즙한 과일주스를 손님들께 제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파인애플과 사과 등 손질이 필요한 과일을 통째로 넣고 작동하자 재료들이 자동으로 잘려 착즙되는 장면으로 원액기의 성능을 알렸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여러 직종을 체험하는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늘고 있는데 가전업계가 제품과 프로그램의 성격 및 취지를 고려해 PPL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콘텐츠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유튜브로도 PPL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첸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웹드라마 ‘먹어BAR’. (사진 출처=쿠첸)
▲쿠첸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웹드라마 ‘먹어BAR’. (사진 출처=쿠첸)

실제 주방가전 업체 쿠첸은 자체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웹드라마 ‘먹어BAR’에 ‘쿠첸트리플’ 밥솥을 등장시켰다. 먹어BAR는 식당을 운영하는 청춘들의 일상을 시트콤 형식으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쿠첸은 간편한 즉석밥을 선호하는 MZ세대로부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재밌는 웹드라마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더팬텀’은 축구전문 유튜브 채널 고알레(Goale)에서 축구선수의 휴식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가전제품 대부분이 구매하기 전에는 사용법과 성능을 체험하기가 어렵다"며 "PPL을 통해 사용법과 성능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이는 직접 광고 대비 화제성이 더 높아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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