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날씨만큼 짜증 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모기'입니다.
낮과 밤,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 이 작은 해충 때문에 1년에 7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모기, 만만하게 볼 존재가 아닙니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등 이름부터 복잡한, 어마어마한 이 병들이 모두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는 겁니다.
'모기 박사'로 잘 알려진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우리 집에 유독 모기가 많이 보인다면 지하실이나 주차장, 정화조 등 어둡고 물이 고인 곳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또 "모기 발생처를 제거하지 않으면 그곳에서 많은 모기가 생겨나기 때문에 피할 수가 없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긋지긋한 모기와의 전쟁, 우리는 언제쯤 종전을 외칠 수 있을까요?
여름철 공공의 적, ‘모기’에 대해 컬처콕이 40년간 모기 연구만을 해온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와 함께 파헤쳐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