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잼버리 연기 요청 없었다… 참가자 61% 만족”

입력 2023-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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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외부활동을 위해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지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외부활동을 위해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지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잼버리 주최사인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한국 정부로부터 폭염으로 인한 잼버리 연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열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브리핑에 함께한 제이콥 머레이 세계연맹 이벤트 디렉터는 “2022년 4월경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잼버리 연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세계연맹 검토 결과 2023년 8월까지는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별개로 8월 개영에 따른 폭염 우려로 행사를 연기하자는 등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공식적인 연기 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

제이콥 머레이는 “지난 며칠 동안 새만금 지역에서 평균 35도 넘는 높은 열기와 습도로 행사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고 참가자와 봉사자들이 열사병, 두통, 온열질환을 겪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청소년들은 잼버리를 충분히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61%가 ‘만족’ 또는 ‘매우만족’으로 답했고 8%만이 ‘매우 불만족’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명으로 어제부터 잼버리 현장에 머물며 폭염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를 보급해 참가자 1인당 1일 5병의 냉동 생수를 제공하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폭염 대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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