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의 각 부문별 수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대외협력부문장이 석호익(사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내정됐다.
13일 KT에 따르면,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대외협력부문장으로 내정하고 오는 20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성주 출생, 성균관대학원 행정학 박사인 석 고문은 지난 19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역임하며 통신정책에 대한 향후 비전 제시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석 고문의 내정이 평소 ‘마당발’로 통하는 인맥 등으로 통합 KT 출범 후 정부정책과 사업전략에 유리한 고리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석호익 고문의 경우 90%이상 내정 작업이 끝난 상태”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부문장 인사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은 KT와 당사자측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