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1억 요구" "선배 불화 사실"…기자회견 자청한 이다영

입력 2023-08-05 1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당해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이 2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오프시즌 프랑스 여자배구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한 이다영은 5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다영은 "학폭은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이후 피해자들과 법적 다툼을 이어갔지만 5명의 학폭 피해자 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어 이다영은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 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학폭 문제가 불거지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팀 선배를 저격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그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라면서 "오히려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 선수는 내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은 2021년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해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서 2021-2022시즌을 소화한 뒤 이듬해 5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후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고, 오프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해 2023-2024시즌은 프랑스 리그에서 치르게 됐다.

이에 이다영은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며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지금 국외에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영도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으나 2021년 11월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51,000
    • +1.56%
    • 이더리움
    • 4,835,000
    • +5.02%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5.66%
    • 리플
    • 2,050
    • +6.72%
    • 솔라나
    • 349,500
    • +2.19%
    • 에이다
    • 1,457
    • +3.85%
    • 이오스
    • 1,172
    • +1.03%
    • 트론
    • 292
    • +1.74%
    • 스텔라루멘
    • 724
    • -5.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4.07%
    • 체인링크
    • 26,110
    • +12.79%
    • 샌드박스
    • 1,032
    • +2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