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등 한국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지분 65%를 확보하게 됐다.
13일 청와대와 업계에 따르면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 및 카작무스와 발하쉬(Balkhash) 석탄화력 발전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에서 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지분 '65%-1주'를 갖기로 합의했다. 삼룩에너지와 카작무스는 '35%+1주'를 갖기로 했다.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25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삼룩에너지사와 기본협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향후 주식인수 계약과 본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본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사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향후 사업진행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발하쉬 발전소 등 전력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노후된 카자흐스탄 송배전 설비 개선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