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지연 가능성과 이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로 사흘연속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94.17포인트(2.17%) 떨어진 433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26.5포인트(2.68%) 내려간 4727.61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78.2포인트(2.48%) 하락한 3152.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들은 오후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지연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광산주와 금융주들이 부진했으며 리오 틴토의 경우엔 중국 알루미늄공사(Chinalco)와의 지분투자 협상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11% 급락했다. 같은 업종에 있는 엑스트라타도 13% 떨어졌다.
또한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된 금융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바클레이즈가 9%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1분기 순이익 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98% 감소했다는 발표에 알리안츠는 8% 가까이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지수들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며 조정 양상을 띄는 것 같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만큼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