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인사 태도 논란에 박서준 해명 "핑계 같지만…"

입력 2023-08-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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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 (뉴시스)
▲배우 박서준 (뉴시스)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태도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7일 박서준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앞서 불거졌던 무대인사 논란들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5일, 6일 양일간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에서 박서준은 팬이 건넨 머리띠를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해당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졌고, 박서준의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대부분 영화를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무대인사 현장에서 팬서비스 정신이 부족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서준은 "처음에 지금 이 사실들을 알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답답했는데 팬분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하시진 않을까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서준은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어서 올린 머리를 했다. 땀이 나도 닦기 편해서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 고정했다"고 했다.

이어 "뚜껑을 쓴 것처럼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했는데 그 상태에서는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핑계 같긴 한데 여러분 아시지 않냐,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그래서) 속상했다"고 해명했다.

박서준은 "머리띠는 왜 (박)보영 씨가 들고 있게 하냐며 민망했겠다고 말씀들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머리띠가 제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며 "혹시나 보영씨 팬분이 드린 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해서 딱히 받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어제 일로 보영 씨가 미안해하시길래 '사람들이 오해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고, 미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은 일정 즐겁게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박서준은 과거 한 행사장 포토월에서 취재진이 요구한 볼하트 포즈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서준은 "팬분들한테는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에 '덜 부끄럽고 잘해야지' 마음먹어서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공식 석상에서는 마음이 어렵더라. 그냥 눈 한 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날은 브랜드 쪽에서도 하트 요청은 지양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서준은 "저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다. 여러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그러니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말해야 제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며 "내일도 영화 관련 스케줄이 많이 남았다. 또 재밌고 즐겁게 잘 해보겠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니까. 내일 와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더위 먹지 않게 물 잘 챙기시고 사람 많은 곳에 치이지 말고 기분 좋은 발걸음 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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