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子, 폴란드 국영 연구소와 ‘독점 협력사’ 계약 체결...“이달 경찰청 폭발물처리 로봇 납품”

입력 2023-08-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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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우카시에비치 PIAP 피오트르 신카르치크(Piotr Szynkarczyk) 총괄 디렉터,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 (사진=소니드)
▲(좌측부터) 우카시에비치 PIAP 피오트르 신카르치크(Piotr Szynkarczyk) 총괄 디렉터,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 (사진=소니드)

소니드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우카시에비치(Łukasiewicz) 국영연구소 PIAP(이하 우카시에비치 PIAP)와 3일(현지시간)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디펜스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서 한국과 폴란드 간의 절충교역과 관련하여 한국 내 협상, 계약 이행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치 PIAP는 이 외에도 △국내 대형 방산업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각 지자체에 재난방지로봇, AI로봇, 무인전투형로봇 등 생산 공장 설립 추진 △로봇 전시장 구축 등 PIAP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한-폴 비즈니스 포럼’에서의 ‘한국-폴란드 양국 간 기술 부문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배경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카시에비치 연구소는 해당 포럼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R&D 분야 협력 △한국전자기술원(KETI)과 전자·IT 분야 공동 R&D, 인력교류 MOU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첨단산업 분야 한-폴 미래 인력교류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 분야 협력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과 기술 MOU를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에 가입한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츠 PIAP간 계약 체결은 양국 간 로봇산업 협력 사례 1호로 공식 기술제휴, 공동개발, 판매계약 등을 체결하고 국내 생산까지 합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한국과 폴란드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에너지/배터리/전기차/IT/로봇 등 양국간 활발한 기술교류를 촉진한 바 있다”며 “이번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계약은 한국 기업과 폴란드 국영기업이 로봇 분야에서 협력해 한국 경찰청에 로봇을 실제 납품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의 첫 결실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올 8월 공동 개발한 폭발물처리(EOD) 로봇을 한국 경찰청에 납품 예정이며, 올해 말 추가 수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로봇 분야 외에도 디펜스코리아의 모회사인 소니드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니드는 지난 4월 우카시에비치 국영연구소 PIAP와 산업재해방지 AI로봇 및 군용/경찰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소니드는 향후 아시아에 유통 예정인 우카시에비치 PIAP 로봇용 배터리 공급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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