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NDF 시세 반영..사흘째 상승

입력 2009-05-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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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역외 선물환 하락분을 반영하며 사흘째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1.50원 오른 12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11.00원 오른 1255.00원으로 '갭업' 출발한 환율은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화 매수로 방향을 일찌감치 잡았고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하향 이탈한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상으로도 전날에 이어 달러화 저가 인식 결제 수요와 NDF 숏플레이어들의 숏 포지션 정리 매물이 수출업체 네고 및 주식자금에 우위를 점하며 환율은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1250원선 위로는 서울환시내 고점 매도 세력이 환율 오름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1250선을 전후로 제한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밤사이 유럽과 미국증시가 산업생산 부진 소식과 소매판매 감소 여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금융시장내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됐다"며

그는 "그간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이들 지표가 재차 퇴보한 것으로 확인돼 서울환시도 안전자산 수요로 투자자금이 이탈한 영향권에 진입,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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