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배럴당 58.09달러

입력 2009-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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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주식시장의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하락한 5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내린 5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 약세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상무부가 4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13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4.22(-2.18%) 하락한 8284.89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60달러를 쉽게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OPEC의 2009년 세계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은 5월 보고서에서 2009년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약 157만 배럴 감소한 하루 8403만 배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에 전망치 대비 15만 배럴 하향조정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유가 하락을 상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63만 배럴 감소한 3억7063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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