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미국 증시 훈풍·중국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23-08-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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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따른 매수세 유입
중국 수출입 두 자릿수 급감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8일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73포인트(0.38%) 상승한 3만2377.29에,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7.80포인트(0.34%) 오른 2291.7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21포인트(0.25%) 내린 3260.6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3포인트(0.70%) 떨어진 1만6877.07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3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67.01포인트(1.88%) 밀린 1만9170.9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2포인트(0.14%) 하락한 6만5863.46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일 대비 4.09포인트(0.12%) 상승한 3313.9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지만, 여름 휴가철인 만큼 적극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움직임은 계속되진 않았다. 8월은 통상 여름 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데다가,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부진한 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에 따라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 경기 선행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들었으며, 수입은 같은 기간 12.4% 쪼그라들었다.

중국의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 수출 실적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3대 요소인 수출과 내수와 직접적 관련 있는 수입이 모두 급감하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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