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파트 청약시장 “서울-광역시간 양극화 확대”…전국 17.8대 1

입력 2023-08-09 09:02 수정 2023-08-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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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7월 아파트 청약시장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의 청약 경쟁률 차이가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전국 단지별 청약 결과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됐다. 7월 전국 청약 경쟁률은 서울의 분양단지가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1순위 17.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6월 7.1대 1 대비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청약 미달률은 6월 21.1%에서 7월 14.8%로 많이 감소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101.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전북 85.4대 1, 경기 22.2대 1, 강원 9.9대 1, 경남 2.3대 1, 대전 0.8대 1, 인천 0.6대 1, 부산 0.3대 1, 제주 0.1대 1 순으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서울 0.0%, 경기 0.0%, 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대전은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부진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으로 162.7대 1을 기록했다. 그 외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 98.4대 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85.4대 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 호반써밋 3차 82.3대 1 등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광역시 분양 성적은 부진했다. 대전 동구 가양동 다우갤러리휴리움 0.8대 1,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 0.6대 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 0.3대 1 등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전국 16개 단지 99개 주택형에서 청약 접수가 이루어졌다. 총 99개 주택형 중 3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전용 120A형이 5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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