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솔루션 기업 국전약품은 9일 충북 음성에 5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축공장은 유기합성 분야에 경험 많은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등 고객사의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 생산이 가능하다.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을 관리했던 생산효율, 품질관리, 원료조달, 규제준수, 재고관리 등의 축적된 경험으로 고객사의 개발 기간 단축 지원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용 생산시설 외에도 맞춤형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다수의 시제품 설비와 전방 산업의 수요를 위한 폴리머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중 QD OLED AR 필름 소재와 폴더블용 소재는 고객사로부터 상용화가 확정되어 연내에 양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전약품은 OLED, 이차전지, 반도체 공정 소재 관련 고객사와 연결된 다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OLED 중간체를 시작으로 상용화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연내 OLED 중간체 양산 및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사 OEM·ODM 방식으로 개발 중인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의 저항 증가를 낮춰주고, 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성능을 고객사로부터 검증받았다. 현재 시제품 스케일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발주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전자소재 생산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원료의약품과 전자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케미컬 토탈 솔루션 기업(CTS)'으로의 성장에 탄력이 붙는다는 설명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전자소재 생산공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이 가능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생산공장”이라며, “국전약품의 화합물 개발 기술 및 구조연구 노하우와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소재 국산화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전약품 측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음성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상실감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준공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준공식에 편성된 예산은 음성군청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