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시장, 보장격차 변동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입력 2023-08-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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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이 은퇴, 건강 등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 보장격차로 살펴본 국내보험 신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고령화 심화, 소비자의 저축 여력 부족 및 낮은 은퇴위험 인식은 은퇴와 건강의 보장격차를 높이고 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은 다양한 배상책임 위험과 관련 종사자 소득 흐름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희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은퇴 관련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개인연금 상품을 개발하고, 주택연금 가입요건 완화 및 상품 다양화를 통해 가입 유인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 플랫폼 거래와 관련해 소비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임베디드보험(비보험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보험상품이나 서비스가 내재되는 것)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긱워커(초단기 노동자)의 불규칙한 소득 흐름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도 제시했다.

손재희 연구위원은 “사이버, 자연재해 위험 등은 향후 보장격차의 심화가 예상되지만, 기업이 부담을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협력을 통해 위험 인식을 제고하고 혁신적인 상품 제공을 위한 제도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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