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SK렌터카는 9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7억 원으로 18.6% 늘었으나 순이익은 83억 원으로 29.5% 감소했다.
애초 증권업계에서는 SK렌터카의 2분기 성적표로 영업이익 288억 원, 매출 3272억 원을 예상했다. 실제 성적이 예상치보다 영업이익은 6.6%, 매출은 8.4% 웃돈 셈이다.
SK렌터카는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렌털 사업의 성장세 지속 속에 단기 렌터카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견조한 중고차 매각 수익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렌터카는 1분기에 3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다. 매출은 3509억 원으로 12.9% 신장했으나 순이익은 87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장기렌터카 비즈니스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보유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렌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해외 수출 경로 다각화와 물량 확대 등으로 중고차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의 경우에는 일부 출렁임이 예상된다. 흥국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 2곳이 제시한 SK렌터카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484억 원(증감률 6.6%), 영업이익 357억 원(7.5%)인 반면 4분기는 매출 3430억 원(10.7%), 영업이익 109억 원(-6.8%)으로 예상돼 4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인수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 ‘타고바이’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혁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