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둔화에 역외 롱플레이가 더해져 제한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위험선호 심리 둔화를 반영해 1310원 중후반 레벨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 모멘텀이 유의미하게 꺾였다고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뉴욕증시에서 아시아, 유럽장과 달리 위험선호 열기가 차게 식으면서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부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순매도로 전환하며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 열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장 초반 저가매수 유입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 등 상승 재료를 소화하며 131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