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활약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분기 영업손실 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7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3% 증가했다.
판관비가 1분기 대비 약 71억 원 증가했음에도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 원으로 역대 최대 폭인 95억 원 규모의 성장을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6월 월간 처방 수는 2만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제도 개편과 최고경영진의 현장 경영 등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를 펼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처방 수와 월간 처방 수 증가 폭이 상향돼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도 확장 중이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ONTOZRY®)’란 제품명으로 유럽 18개국 출시에 성공했다. 그 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2029년 미국에서만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