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바닥 뚫은 맨홀 뚜껑…물폭탄 쏟아진 창원

입력 2023-08-10 13:42 수정 2023-08-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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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10일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거센 비바람을 쏟아내고 있다.

카눈은 10일 정오 현재 대구 남쪽 약 20㎞ 육상에서 시속 38㎞ 속도로 북진 중이다.

남해안을 강타하면서 부산, 창원, 거제 등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에서는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1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다가 정차해 있던 101번 시내버스 밑바닥으로 갑자기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왔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5∼6명 안팎의 기사와 승객이 탑승 중이었지만, 다행히 맨홀 뚜껑이 시내버스 차체 중앙 부분으로 뚫고 들어와 다친 사람은 없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불과 3시간 사이 창원지역에 110㎜가 넘는 폭우를 뿌렸다. 성산구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내동 한 도로에 차들이 물에 잠겼고, 성산구 상남동에서는 산에서 흙탕물이 쏟아지며 도로가 엉망이 됐다.

한편, 태풍 카눈은 경상도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동 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인근 주민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동 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인근 주민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동 한 도로에 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동 한 도로에 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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