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지나갔지만…서울·수도권 '강풍·폭우'

입력 2023-08-11 06:37 수정 2023-08-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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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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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태풍 '카눈'이 북한으로 향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대 초속 20m 내외의 강풍도 불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평양 남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을 지났다. 시속 15㎞로 북서진 중인 카눈은 현재 열대폭풍 수준으로 약화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을 받겠다. 오전 6시를 기해 경기도(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과 서해 5도 충청남도(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천), 인천, 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으며,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 서해안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안팎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아침까지 중부 내륙에는 순간 풍속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태풍 '카눈'은 전날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고, 약 16시간 우리나라에 머물며 피해를 끼쳤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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