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상담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1일 은행과 신용보증기관,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개설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총 2381건의 상담을 해 1110건에 대해 9238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들어 넉 달간 접수한 상담건수는 1322건으로 지난해 9~12월(1059건)에 비해 24.8%나 늘었다. 월별로는 1월 239건, 2월 292건, 3월 473건으로 늘어나다가 지난달에는 318건으로 감소했다.
전체 상담건수 중 신규대출 상담이 1338건으로 56.2%를 차지했고 만기연장(18.3%), 금리조정(9.2%), 외환 및 파생금융상품(1.2%)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54.1%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도·소매업(19.6%), 건설업(7.0%), 음식·숙박업(3.4%) 순이었다.
상담을 통해 해결된 금액은 신규대출이 4048억원, 만기연장 3890억원, 금리조정 13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도 저신용 영세기업에는 여전히 높은 가산금리를 부과한다는 등의 금리 관련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