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지구온난화 50년, 이런 광경 처음”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 11일(현지시간) 산불 화재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이 방치돼 있다. 마우이(하와이)/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170에이커(8.78㎢)가 소실됐다. 소실된 땅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마우이 카운티는 성명에서 “산불과 관련한 피해 집계 결과 전날 기준 2170에이커가 불에 탔고 화재에 노출된 건물의 86%가 주거용 건물로 분류됐다”며 “경찰은 유독성 물질을 포함한 위험으로 인해 웨스트 마우이로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은 55억2000만 달러(약 7조3526억 원)로 추산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50년에 걸친 지구 온난화 시대에 이처럼 인구가 위협을 받는 것은 본 적이 없었다”며 “앞으로 우리 주민을 더 보호할 방법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