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독일 車 전문지 비교평가서 마쓰다·포드 제쳤다

입력 2023-08-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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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독일 車 전문지 SUV 3종 비교평가서 1위
경쟁모델 마쓰다 CX-5, 포드 쿠가 크게 앞서
유럽 준중형 SUV 차급서 거듭 우수성 인정받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준중형 SUV 3종 비교평가에서 마쓰다와 포드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비교평가는 스포티지, 마쓰다 CX-5, 포드 쿠가 등 유럽 준중형 SUV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다.

스포티지는 7가지 평가항목 중 친환경성을 제외한 6가지 항목에서 1위를 휩쓸며 총점 586점을 기록해 CX-5(542점), 쿠가(530점)를 큰 점수차로 압도했다.

특히 실내공간, 트렁크, 적재중량 등과 관련된 바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107점을 받아 CX-5의 101점, 쿠가의 96점에 크게 앞섰다.

이에 대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는 비교 모델 중 가장 짧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며 최적화된 패키지 설계를 높이 평가했다. 각 모델의 전장은 스포티지 4515mm, CX-5 4575mm, 쿠가 4614mm다.

또한 스포티지는 파워트레인(85점)과 편의성(72점) 항목에서 2위 모델을 무려 8점씩 따돌리며 우월한 상품성을 증명했다. 파워트레인 항목은 주행 품질, 가속 능력, 견인 능력 등을 평가하며, 편의성 항목은 시트의 안락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의 평가 요소가 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는 승차감과 주행성능, 효율성까지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다”며 “여러 특성이 조화를 이뤄 매우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이번 평가는 스포티지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준중형 SUV 차급에서 다시 한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포티지는 2021년 5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 타이틀을 석권해오며 저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기본 모델인 마일드 하이브리드부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티지는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에서 13만70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만2000여 대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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