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사전예매량 34만 장...놀란 감독 개봉작 역대 최고

입력 2023-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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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안 했는데 사전예매량만 34만 장
IMAX 특화관, 새벽 6시 10분 상영도 ‘매진’

▲IMAX사가 공개한 '오펜하이머' 흑백 스틸컷.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왼쪽)과 킬리안 머피(오른쪽)이 마주보고 연기하고 있다. (IMAX)
▲IMAX사가 공개한 '오펜하이머' 흑백 스틸컷.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왼쪽)과 킬리안 머피(오른쪽)이 마주보고 연기하고 있다. (IMAX)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도 하기 전에 영화표 34만 장을 판매하면서 감독의 역대 국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사전예매량을 기록 중이다.

‘더 문’, ‘비공식 작전’ 등 한국 대작 영화가 관객에게 외면받은 상황에서 외화 ‘오펜하이머’가 높은 지지를 끌어내는 가운데 개봉일인 15일 광복절까지 최종 예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시 35분 기준 ‘오펜하이머’의 사전예매량은 34만 장을 넘어섰다.

이날 직배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등 그간 국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사전예매량이라고 설명했다.

IMAX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오펜하이머’ 특성상 1.43:1로 최적화된 화면비 상영이 가능한 IMAX 특화관 예매 현황은 특히 뜨겁다. 영화 역사 최초로 '흑백 아이맥스 필름 촬영'을 도입한 점도 특수관 예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봉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은 새벽 6시 10분에 편성된 1회차부터 밤 11시 05분에 종료되는 5회차까지 모두 매진된 상황이다.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유니버설 픽쳐스)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유니버설 픽쳐스)

실관람객의 입소문이 채 나기도 전에 사전 예매율부터 치솟는 건 작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의 원자폭탄 제조계획 ‘맨하탄 프로젝트’와 이를 지도한 천재 과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오펜하이머’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북미 대륙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매출액 5억 7777만 달러(한화 약 7695억 원)을 올리며 흥행몰이 중이다.

11일 언론시사회 이후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CG 없이 핵폭탄 장면을 연출하는 등 실제성을 극대화한 연출과 인물의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접근법이 호평받았다.

‘오펜하이머’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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