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美 PPI 상승에 외인·기관 ‘팔자’ 하락 출발…환율 1330원 돌파

입력 2023-08-14 09:19 수정 2023-08-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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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33포인트(0.28%) 하락한 2583.93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 원, 40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18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0.48%) 상승한 133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9%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뚜렷한 점은 한국 증시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지속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며 "한국 증시는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기술주 등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 7월 PPI는 6월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0.8% 올랐다. 지난 5월에 -0.3% 하락한 후 6월에 보합, 7월에 다시 0.3% 오른 것이다.

해당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0.2% 상승을 웃돈다. 특히 서비스 비용이 전달보다 0.5% 올라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상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3만5281.40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4464.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8% 떨어진 1만3644.8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30%), NAVER(0.45%),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0%)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다. LG화학(-1.61%), 삼성SDI(-2.05%)가 1% 넘게 큰 폭 내리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G&G(5.66%), 아모레G(3.90%), 아모레퍼시픽(3.83%), LG생활건강(3.64%), 호텔신라(3.59%), 농심(3.49%) 등이 강세를, 한미반도체(-3.87%), 금양(-3.62%), 한화오션(-3.02%), 넷마블(-2.92%), 셀트리온(-2.24%), 삼성생명(-1.9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0.71%) 하락한 905.6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 원, 2억 원어치를 사들이지만, 외국인 홀로 52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마녀공장(7.32%), 대주전자재료(5.72%), 지노믹트리(4.91%), 서부T&D(4.61%), 클래시스(4.30%), 네오위즈(3.91%), 파라다이스(3.66%) 등이 강세를, 필에너지(-9.49%), JYP엔터테인먼트(-7.71%), 셀트리온제약(-7.60%), ISC(-5.9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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