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올 상반기 ‘흑자전환’…영업이익 318억 원 달성

입력 2023-08-15 09:02 수정 2023-08-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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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사진=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사진=롯데호텔)

호텔롯데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18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626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2조2534억원으로 25.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호텔 부문에서 상반기 영업손실 148억원을 보여 작년(-572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호텔 부문 상반기 매출은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롯데는 올해부터 리조트 부문을 호텔 부문에 통합해 단일 사업부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호텔과 리조트 부문 합산 매출은 4597억원, 영업손실은 572억원 수준이었다.

호텔롯데는 호텔 부문에서 인바운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2019년 수준의 판매율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단체관광 허용국가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하반기 호텔 추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세 부문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358억원, 2분기 58억원이다. 이 기간 매출은 2조4511억원에서 1조5042억원으로 38.6% 줄었다.

해외영업점도 상반기 매출이 240% 늘며 흑자가 이어졌다. 특히 유커(중국인 여행객) 단체관광 유입 효과로 일본 도쿄 긴자점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점의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괌공항점 운영권 계약을 3년 연장했고, 연말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월드 부문은 상반기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 지난해(-162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692억원으로 36.1%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기저효과에 상반기 신규 어트랙션과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입장객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호텔롯데는 월드 부문에서 지속적인 콘텐츠 도입, 하노이 아쿠아리움 오픈,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입장객 및 매출액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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