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다"…삼성ㆍLG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신세계'

입력 2023-08-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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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전시회 참가
국내ㆍ외 기업 180여 개 참여…역대 최대 규모
기술로 미래를 잇는 혁신 기술 한자리서 경험

▲삼성디스플레이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 체험 공간. 유진의 기자 jinny0536@
▲삼성디스플레이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 체험 공간. 유진의 기자 jinny0536@

"직접 사람의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죠?"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에 전시된 QD-OLED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의 삶으로 가는 여정의 큰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용 벤더블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색 체험으로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오픈해 OLED의 방수성, 가벼움, 내구성 등 기술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월 '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과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들도 전시돼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2.4형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포터블(Portable)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콘셉트다.

평소에는 13형, 14형 태블릿 크기로 사용하다 다중작업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스타벅스와 협업한 매장용 투명 OLED 콘셉트. 유진의 기자 jinny0536@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스타벅스와 협업한 매장용 투명 OLED 콘셉트. 유진의 기자 jinny0536@

LG디스플레이 전시 부스에서 눈길을 끈 건 OLED TV 패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존 최대 크기인 OLED TV패널인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모든 제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놨다.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가 2100니트(HDR 기준)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해낼 수 있다. 완벽한 블랙, 자연 그대로의 다채로운 빛과 색을 정확하게 표현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 기술이다.

게임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대형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은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0.03ms의 응답 속도와 고주사율(240Hz)로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선사했다.

AI알고리즘이 적용된 필름형 CSO(Cinematic Sound OLED)를 적용해,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도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독보적인 최고급 LCD 기술력도 소개했다. 명암비를 높인 광시야각 기술 ‘IPS Black’을 적용한 ‘27인치 4K IPS Black 모니터용 패널’은 실제와 같은 압도적인 선명함과 정확한 색채를 선사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OLED로의 전환, 모빌리티 시너지 강화, 메타버스 등 3가지 성장 동력의 부가가치를 늘려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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