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14일 홍콩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04%, 517.93P 내린 1만6541.69로 장을 종료했다. 항셍지수가 1만7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전일대비 2.52% 하락한 1만6630.33으로 장을 시작한 항셍지수는 반등 시도 한 번 없이 무너졌다. 특히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증시의 조정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국내 설정된 중국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H지수는 전일대비 2.98%, 290.09P 하락한 9448.53으로 종료됐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일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던 중국알루미늄(-5.38%), 안강스틸(-4.80%), 강서동업(-3.71%), 마안산철강(-3.15%) 등 원료株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패트로차이나(-4.64%), 남방항공(-4.37%), 시노펙(-4.1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