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오가는 버스 행렬 포착…3년7개월 만에 인적 왕래 재개 조짐

입력 2023-08-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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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선수단으로 추정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북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기정동/AP연합뉴스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북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기정동/AP연합뉴스
북한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버스 행렬이 포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년 가까이 끊겼던 북중간 대규모 인적 왕래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두 대의 버스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라오닝셩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중국으로 건너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버스에 탄 사람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카자흐스탄에서 이달 개최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 선수단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이 타국과 다시 인적 왕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교류도 중단했다. 작년 1월부터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철도 화물 운송은 재개됐지만 대규모 인적 왕래는 아직까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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