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된 아들 살해 유기한 20대 母 구속…"경제적 어려움에 범행" 혐의 인정

입력 2023-08-16 1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생후 100일 된 아들을 살해하고 유기한 친모가 구속됐다.

16일 경찰에 다르면 전날인 1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26)씨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아들 B군을 살해한 뒤 서귀포시 한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후 3개월 된 자녀의 얼굴에 고의로 이불을 덮어둔 뒤 외출했고 다음날 오전 귀가해 숨져있는 아들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B군의 시신을 포대기에 싸 쇼핑백에 넣은 뒤 서귀포시 소재 포구 주변의 테트라포드에 유기했다. 해당 테트라포드는 현재 석회석 등으로 매립된 상태다. 이로 인해 DNA를 확보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친부 존재를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육아가 힘들어 그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의 범행은 서귀포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로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B군이 출생 신고 기록은 있지만 의무예방접종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소재 파악에 나섰고, A씨는 “아이는 아빠가 육지에서 키우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진술과 달리 B군의 소재가 전혀 확인되지 않자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외하며 사건은 수면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과 조력자 등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79,000
    • +0.13%
    • 이더리움
    • 4,775,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6.11%
    • 리플
    • 2,081
    • -4.28%
    • 솔라나
    • 359,300
    • +1.7%
    • 에이다
    • 1,512
    • -0.85%
    • 이오스
    • 1,124
    • +4.56%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773
    • +27.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2.48%
    • 체인링크
    • 24,890
    • +7.42%
    • 샌드박스
    • 647
    • +2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