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여성의 성차별 더 크다

입력 2009-05-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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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구직자들이 취업시장에서 느끼는 성차별이 지금까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은 성차별보다 12.2%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ㆍ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12일부터 14일까지 20ㆍ30대 여성 구직자 637명을 대상으로‘구직활동 중 성차별로 인해 피해를 보았느냐’고 물은 결과 81.6%(520명)가 ‘그렇다’고 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18.4%(117명)에 그쳤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느껴봤는지를 물은 결과 69.4%가 ‘그렇다’고 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3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에서 느끼는 성차별(81.6%)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한 성차별(69.4%) 보다 12.2%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차별로 인해 구직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욱 소극적으로 구직활동(26.9%), 상관없다(23.1%), 기타(2.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차별로 인해 취업을 못했다면 어떤 심경인지에 대해서는 ‘너무 억울하다’가 5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금 억울하다(25%), 기업입장 조금 이해(17.5%), 기업입장 충분히 이해(3.1%), 기타(1.9%) 순 이었다.

기업에서 왜 남녀 성차별을 하는지에 대해서는‘출산휴가 부담’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출장, 야근 등 힘든 업무 처리 때문(22.5%), 결혼으로 퇴사(20%), 육아휴직 부담(15%), 기타(5%), 실력차이가 나서(2.5%) 순으로 드러났다.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 물은 결과 ‘기업에서 출산을 선호하도록 정부지원’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부에서 신규 채용시 남녀 성비 맞추도록 제도화 해야(32.5%), 여성들 스스로 더욱 경쟁력 갖춰야 한다(15%), 아무리 노력해도 여성은 성차별 대상이다(12.5%) 순 이었다.

한편 이들 여성 구직자들에게 만약 자신이 CEO라면 여성 취업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동등하게 평가’가 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성에게 유리(7.5%)와 남성에게 유리(7.5%)가 각각 일치했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기업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업무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출산이나 육아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부에서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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