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반등세 뚜렷…‘경기·아파트’ 거래 집중

입력 2023-08-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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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1분기 대비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지역 아파트가 특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아파트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지난해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 금액 역시 85조4980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 원)와 비교해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지난 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세가 포착됐다. 아파트는 1분기 대비 24.2%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서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 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유형은 상가·사무실로 52.9% 증가했다.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늘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매량은 20.5%, 매매 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지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 시장은 2분기에도 활황세를 보였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또 2분기 매매 금액은 총 43조66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6.9%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 시장의 26.9%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 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오피스텔은 지난해보다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 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 금액은 9.2% 소폭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는 만큼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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