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소영 부위원장, ‘제2 레고랜드 재현·부동산 PF’ 우려에도 ‘낙관’…“작년보다 낫다”

입력 2023-08-17 12:00 수정 2023-08-18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자본시장 분야 정책성과 및 하반기 추진과제’ 기자간담회 열어
장중 코스피 2500선 붕괴…‘제2 레고랜드 재현’ 질문에 “작년보다 낫다”
중국발 경기 둔화 묻자 “부동산 등 투자 많지 않아, 직접적 영향 확률 낮다”
증권업계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우려에 “전체 리스크 확대 가능성 작다”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 질문엔 “정확한 시점 언급 곤란…시장 상황 판단”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제2 레고랜드 사태’ 재현, 해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부실 우려에 대해 “작년보다 덜 어려울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직 활용하지 않은 정책 수단도 많고,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제2 레고랜드 사태’ 재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시장이나 경제 상황이 지금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상반기나 작년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상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발 경기 둔화 여파,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글로벌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산적해 있어 하반기 국내 시장이 작년처럼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2400선으로 내려 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3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피) 2500선 내외가 됐다고 하더라도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기존에 저희가 보면 2000대 초반까지도 갔었고,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작년에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인데도 큰 문제없이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금리 인상이 상당히 많이 됐고, 지금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간 더 있을 것 같다 정도 내용”이라며 “작년에는 사실 약간 이 정도가 아니라 사실 상당히 많은 숫자가 금리가 상승한 상황인데, 그때에 비해서는 덜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작년에 레고랜드 사태 이전부터도 상당히 많은 대책을 만들어 왔었는데 사실 여태까지 만들어 온 시장대책이 워낙 다양하고 많고, 활용을 안 한 정책도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작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리스크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에는 중국 경기도 어렵고 부동산 얘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전파 경로를 생각할 수 있다”며 “저희가 중국 부동산에 직접적으로 투자한 게 많거나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확률은 상당히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업계의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에 대한 질문에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해외부동산 펀드에 75조 원 정도 투자가 돼 있는데, 그중의 한 96% 이상이 기관이나 법인투자”라며 “실제로 저희가 걱정을 많이 하는 거는 개인투자자들이 들어가는 부분을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개인투자자 부분은 한 3조1000억 원, 주로 공모펀드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펀드가 있긴 하지만 만기가 상당히 분산돼 있다”며 “실제로 올해 안에 만기가 되는 건 1개밖에 없는 상황이고, 내년에 몇 개, 내후년에 몇 개 분산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물론 투자자가 손해 보는 일은 발생할 수 있지만 크게 전체 리스크로 확대되는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한 질문엔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위원장은 “불법공매도 근절이라는 게 아주 명확한 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불법공매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공매도 전면 재개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런 방향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고, 시장 상황을 계속 판단하면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