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반토막’…적자기업 22% 증가

입력 2023-08-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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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실적 발표
연결기준 영업이익 53조원…전년 대비 52% 감소
흑자기업 줄고 적자기업 늘어…12개 업종 영업이익 감소
반도체 포함 전기전자 업종 적자전환
금융업 영업이익 5% 증가…증권·은행 실적 개선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반토막났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를 비롯해 의료정밀 업종이 적자전환하는 등 다수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흑자기업은 줄고 적자기업은 증가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89사 중 615사(연결기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0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7.94% 줄어든 37조6886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1390조5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82%, 순이익률은 2.71%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8.9%)를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은 5.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94%, 48.81%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매출액 비중 3%)를 모두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4.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37%, 47.14% 감소했다.

개별기준으로 살펴보면 상장기업 704곳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05%, 14.97% 급감했다. 개별 영업이익률은 2.03%, 순이익률은 6.34%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운수창고업, 화학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62.32%), 화학(-58.01%), 철강금속(-50.06%), 종이목재(-35.32%), 서비스업(-35.11%), 건설업(-32.28%)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전기가스업은 적자지속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3개 업종에서 줄었다.

연결기준 금융업(42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27%, 5.5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업과 은행업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6%, 15.72%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증권과 은행은 순이익도 각각 15.06%, 19.13% 늘었다.

분석대상기업 615사 중 연결기준으로 469사(76.26%)가 반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495사) 대비 26사 감소한 것이다. 적자기업은 146사(23.74%)로 지난해 상반기 120사 대비 늘었다.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의 연결부채비율은 112.69%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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