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회장은 취임사에서“선진국들은 앞다퉈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해 뛰고 있고 의료를 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국가의 명운을 걸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걸음마도 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의료가 얼마든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믿으며, 얼마든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첨단복합산업의 중심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의료산업화의 당위성을 강조한 경 회장은 이를 위해 “국가 통제를 시급히 풀고 의사들이 마음껏 창의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국가의 통제를 풀면서도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도록 복지체계를 잘 설계하면 얼마든지 국민의 의료보장과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 회장은“의협은 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심하고 늘 국민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 것”이라며 “의료산업화를 주창하는 것도 국민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수용하고, 나아가 국민경제에 어떻게 이바지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며 국민이 이같은 의료계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의협은 최고의 두뇌집단으로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지길 바란다”며 “국회와 정부, 의협이 하나 되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원희목ㆍ임두성 국회의원도 각각 “보건의료의 중심이 의사다. 동료의식을 갖고 서로 협조하고 총체적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면서 “의협이 한센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이익단체가 아닌 공익단체로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웅전ㆍ신상진ㆍ원희목ㆍ최구식ㆍ임두성 국회의원과 주수호ㆍ 장동익 전 의협 회장, 김성덕 대한의학회 회장, 보건의료계 및 유관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의협 고문단과 의장단 및 감사단·의학회 및 의대 관계자·병원계 인사·각 시도의사회·개원의협의회·의협 전 임원·제약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의협은 취임식 자리에 의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체장애인시설 ‘은평의 마을’과 한센인 모임 ‘한빛복지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의협이 될 것을 약속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축하화환을 받는 대신 '사랑의 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