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말하기시험 도입, 구직자들에겐 ‘이중부담’

입력 2009-05-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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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만 준비할 때보다 준비 비용 40% 증가

채용과정에서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영어말하기시험이 구직자들에게 적잖은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현재 취업을 위해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영어필기시험과 영어말하기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구직자는 전체의 32.7%(146명)였다.

이들은 시험 준비 비용으로 한 달 평균 22만원을 쓰고 있었는데, 이는 필기시험만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경우(15만 8천원)보다 6만 2천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두 가지 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이유로는 ‘필기 점수를 보는 기업과 말하기 점수를 보는 기업에 각각 지원하려고’(34.2%)라는 응답이 많았다.

즉, 기업들의 영어평가 기준이 필기시험과 말하기시험으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입사 희망 기업에 전부 지원하려면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둘 중 하나의 시험을 보완하기 위해서’(34.2%)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말하기시험에서의 고득점을 위해 필기시험을 병행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지원하려는 기업이 필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채택하고 있어서(31.5%)’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는 필기시험 성적을 커트라인으로 두면서 영어면접을 말하기시험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해당된다.

또한 응답자들 중 대부분(79.5%)은 처음에는 필기시험만을 준비하다가 말하기시험을 추가했다고 답해 구직자들이 최근의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 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취업 준비에 하나의 ‘관문’이 더 늘어나면서 구직자들이 느끼는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가 않다.

필기시험만을 준비할 때보다 비용 부담이 큰 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65.5%)라고 답한 구직자가 상당수였던 것. ‘조금 그렇다’(30.2%)라는 답변도 많았으며 ‘별로 그렇지 않다’(4.3%)는 소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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