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마이너스 성장 1분기로 끝낸다"

입력 2009-05-15 10:36 수정 2009-05-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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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선택 아닌 생존 문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우리 경제가 1분기 내에 마이너스성장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조찬 강연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증가해 작년 4분기의 마이너스 5.1%라는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분기에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조기에 경기 지표의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섣부른 낙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고용 불안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 부문은 내수 위축과 수출 감소가 지속돼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고용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성장의 부문별 기여도 측면에서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금리인하 등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나 설비 투자 등 민간의 자생적 경기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1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 효과도 환율이 안정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최근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낙관적으로 해석해 구조조정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니며 우리 경제가 향후 '죽느냐 사느냐' 문제로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건설과 조선, 해운 등 업종에 대해선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부실이 우려되는 업종과 기업에 대해서도 채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향후 정책 추진방향으로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지속하고 저탄소·녹색성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미래 과제에도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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