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저가 반발 매수·중국 금리 인하 폭 실망 영향

입력 2023-08-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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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지난 3거래일간 800포인트 가까이 내려
중국 인민은행, 5년 만기 LPR 동결키로…“충격적”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1일 저가 반발 매수세 유입과 중국 금리 인하 폭 실망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88포인트(0.37%) 오른 3만1565.64에,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4.20포인트(0.19%) 상승한 2241.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98포인트(1.24%) 내린 3092.9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1만6381.49에 장을 끝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20.28포인트(1.78%) 떨어진 1만7630.5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07포인트(0.45%) 뛴 6만5239.73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장보다 22.06포인트(0.70%) 밀린 3151.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에는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까지 3거래일 동안 8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또한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T&D에셋매니지먼트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상황을 살펴보려는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소극적인 금리 인하로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0.1%포인트(p) 내렸다. 5년 만기 LPPR은 종전과 같은 연 4.2%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이 LPR 인하에 나선 것은 두 달 만이었지만,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1년 만기 및 5년 만기 LPR이 0.15%p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진 5년 만기 LPR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동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의 이먼 셰리던 이코노미스트는 “5년 만기 금리를 전혀 낮추지 않은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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