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실종자 850명 추정…바이든, 13일 만에 현장 방문

입력 2023-08-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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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14명·실종자 850명
첫 공식 실종자 수 집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하이나(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하이나(미국)/AF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실종자 수가 현재 8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통해 화재 피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4명, 실종자 수가 85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명단을 정리한 수치이며, 산불 발생 이후 당국이 공식적으로 실종자 수를 집계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센 시장은 114명의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7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초 2000여 명이 실종자로 신고됐으나, 이 중 1285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망·실종자 수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인 질 바이든이 이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산불 생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우이섬으로 향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것은 산불 발생 이후 13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섬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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