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생명은 전체 자산이 오른 반면 순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생명은 2008회계 결산 결과 자산이 12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016억원 감소한 1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익이 대폭 감소한데는 충당금으로 3491억원을 설정했기 때문.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하락한 일부 해외채권에 대해 선제 대응하기 위해 3491억원을 당기 손실로 반영했다"며 "이는 50% 이상 평가손실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만 반영해 다른 생보사에 비해 보수적인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충당금 설정에도 지급여력비율 240%를 기록, 국내 생보사 전체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180%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