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인 폴란드와 산업‧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만나 △교역‧투자 △유럽연합(EU) 경제입법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7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통상·투자 협력 기반이 강화되고 원전·방산·인프라 분야 협력이 공고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도 양국 간 교역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교역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하며,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투자가 확대, 양국 간 협력이 첨단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2018년 50억1000만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89억5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가전,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폴란드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EU 탄소국경제도, 배터리 법안 등 EU 경제입법과 관련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가 엑스포 주무 부처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 유치 활동을 총력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